서울 노원구가 추석 연휴 동안 주민이 양육하는 소형 반려견을 대상으로 안전하고 안락한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반려견 돌봄쉼터’를 운영한다.

설 연휴 반려견 돌봄쉼터.

이번 명절 연휴 반려견 돌봄쉼터는 사람과 동물이 공존하는 건강복지 도시를 구현하기 위해 마련됐다. 2018년 추석부터 시작해 올해로 8년째 운영 중이며, 매년 높은 만족도를 기록해 견주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고 있다.

지난 설날 연휴 만족도 조사에서는 응답자 전원이 ‘다시 이용하겠다’고 답하며 서비스의 필요성과 효과성을 입증했다.

쉼터 이용 대상은 노원구민이 양육하는 출생 6개월 이상, 동물 등록 및 광견병 예방접종을 완료한 8kg 이하 소형견으로, 사회성이 있는 반려견만 신청 가능하다.

전염성 질환견, 임신 또는 발정 중인 반려견은 제외된다. 환경 적응을 돕기 위해 기존 사료, 장난감, 침구 등을 가져올 수 있다.

쉼터에서 반려견들은 쿠션방석과 매트가 마련된 호텔장에서 휴식하며, 성별과 체급별로 구분된 놀이터에서 다양한 장난감을 활용한 놀이 시간을 가진다.

안전을 최우선으로 오전 9시부터 밤 9시까지 3인 1조의 전문 펫시터가 2교대로 배치되며, 야간에는 당직 근무 인력이 반려견 상태를 지속 확인한다.

질병이나 부상 발생 시에는 24시간 운영하는 지역 동물병원과 즉시 연계해 긴급 조치를 실시한다.

낯선 환경에 적응할 수 있도록 맞춤 돌봄 서비스도 강화된다. 견주가 전달한 반려견별 기초 정보를 펫시터에게 사전 배포하고, 돌봄 기간 동안 반려견 사진을 하루 2회 제공해 견주가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신청은 9월 15일 오전 9시부터 9월 19일 오후 6시까지 노원구청 홈페이지에서 선착순으로 가능하며, 위탁비는 5,000원이다. 독거 어르신, 장애인,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자 등 취약계층은 전화 접수도 가능하다.

한편, 구는 사람과 동물이 공존하는 성숙한 반려동물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노원반려동물문화센터 댕댕하우스’를 운영하고, 공원 곳곳에 ‘반려가족 쉼터’를 마련했으며, 매년 반려동물 축제 ‘노원반함’을 개최해 올바른 반려문화를 확산하고 있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추석 연휴 반려견 돌봄 쉼터는 주민들의 명절 걱정을 줄이고 반려동물의 안전과 행복을 지키기 위해 운영된다”며 “반려동물과 보호자 모두 따뜻하고 행복한 명절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