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올여름, 오이도에서 조개도 캐고 바다도 느끼고…K-갯벌 체험 인기
  • 김태령 기자
  • 등록 2025-07-07 08:10:59

기사수정
  • ‘오이도 어촌휴양마을’ 갯벌 체험, 경기도 내 방문객 수 1위
  • 조개 캐기부터 생태학습까지…가족단위 관광객 발길 이어져
  • 오이도박물관·수산시장 등 인근 관광지와 연계해 즐길 거리 풍성

경기도 시흥시 오이도 어촌휴양마을이 조개 캐기 체험 등 갯벌 프로그램을 통해 여름철 가족 단위 관광객들의 발길을 끌며 경기도 내 방문자 수 1위를 기록한 가운데, 체험은 오는 11월 초까지 운영된다.

 

아이들이 갯벌에서 조개 캐기 체험을 하고 있다.

서해안을 접한 시흥시 오이도는 조개 캐기 체험과 풍부한 해양 생태 자원을 앞세워 여름철 대표 체험형 관광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총면적 46만7788㎡의 오이도는 과거 염전을 만들기 위해 육지와 연결된 이후 시화지구 개발로 지금의 모습을 갖췄으며, 지하철 수인선을 이용한 접근성 덕분에 당일치기 나들이 장소로도 인기다.

 

특히 오이도의 가장 큰 매력은 바다의 변화다. 만조 시 물에 잠겼던 바다가 썰물과 함께 갯벌을 드러내면, 그 속에서 직접 조개를 캐고 해양 생물을 관찰할 수 있는 기회가 열린다. 오이도 어촌휴양마을의 갯벌 체험 프로그램은 장화를 신고 갯벌을 거닐며 동죽, 방게, 칠게, 소라 등 다양한 생물을 직접 보고 만질 수 있어 어린이들에게 생생한 자연학습의 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체험장은 오이도항 선착장 인근(오이도로 156)에 위치하며, 체험료는 성인 8,000원, 어린이 5,000원이다. 호미와 바구니는 체험료에 포함되어 있으며, 장화는 개인 준비가 원칙이나 매표소에서 2,000원에 대여할 수도 있다. 갯벌 위를 자유롭게 오가며 조개를 캐는 활동은 간단한 요령만 익히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다.

 

오이도 전경

바구니에 담긴 조개는 해수로 씻은 후 제공된 지퍼백이나 가져온 용기에 담아 집으로 가져갈 수 있다. 단, 지정된 바구니의 양만큼만 반출이 가능하다. 오이도 체험은 매년 4월부터 11월 초까지 진행되며, 체험 가능 시간은 매일 달라지는 물때에 따라 유동적으로 운영된다. 시간 확인은 오이도 어촌체험휴양마을 홈페이지 또는 전화(031-319-0205)를 통해 가능하다.

 

오이도 어촌휴양마을은 2022년 해양수산부 주관 어촌관광사업 평가에서 경기도 유일의 1등급 마을로 선정됐으며, 지난해에는 경기도 내 11개 어촌체험마을 중 가장 많은 4만2,600여 명이 방문했다.

 

갯벌 체험과 함께 오이도의 다양한 인근 명소들도 주목받고 있다. 오이도박물관(오이도로 332)은 선사시대의 주거 형태, 농경문화 등을 체험할 수 있는 전시관과 어린이 체험실을 갖추고 있어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특히 인기가 높다.

 

또한 오이도선사유적공원(서해안로 113-27)은 신석기시대 패총 유적이 확인된 국가사적 제441호로 지정돼 있으며, 패총전시관과 해안 전망대에서 선사인의 생활상을 배울 수 있다. 오이도전통수산시장(오이도로 167)에서는 싱싱한 해산물과 다양한 수산음식을 저렴한 가격에 즐길 수 있어 갯벌 체험 후 들르기 좋은 장소다.

 

바다의 숨결을 따라 조개를 캐고, 그 자리에서 해산물로 허기를 달래는 오이도의 여름 체험은 일상의 번잡함에서 벗어나 자연과 교감할 수 있는 특별한 경험으로 다가온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영상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혁신 창업가를 찾습니다” 중랑구, 창업지원센터 신규 입주기업 모집 중랑구가 창업지원센터에 신규 기업을 받아 성장 기반을 넓히는 모집 절차를 진행한다.중랑구(구청장 류경기)는 중랑창업지원센터 신규 입주기업을 오는 12월 19일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2022년 문을 연 중랑창업지원센터는 지역 창업 생태계를 활성화하고 초기 창업기업의 성장을 돕는 역할을 수행해 왔으며, 4차산업 등 신성장 분야의 유..
  2. 파주시, 노동·창업 통합지원 공간 ‘상생지원센터’ 개소 파주시가 노동 권익 보호와 창업 지원 기능을 통합한 상생지원센터를 개소한다.5일 파주시는 최근까지 문산도서관으로 사용되던 건물을 새로 단장해 파주시 상생지원센터(개포래로 42)로 조성하고 개소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김경일 파주시장과 박정 국회의원, 왕지앤 ‘베이징대학 창업훈련영’ 대표, 이준석 중소벤처기업...
  3. 서초구, 전국 최초 권역형 치매안심센터 운영 본격화 서울 서초구(구청장 전성수)는 12월 1일 방배치매안심센터가 새롭게 문을 열면서 전국 최초로 권역형 치매안심센터 운영을 본격화한다고 밝혔다.방배치매안심센터는 조기검진과 사례관리뿐 아니라 인지훈련 프로그램, 치매환자 쉼터 운영 등 원스톱 통합 지원 기능을 강화해 방배·반포·잠원권역의 지역 중심형 치매예방 거점시설...
  4. 서울마이소울샵, `제3회 한국공공브랜드대상` 관광브랜드 부문 최우수상 수상 서울관광재단(대표이사 길기연)은 지난 11월 28일(금) 서울 공식 기념품 판매처 `서울마이소울샵`이 한국공공브랜드진흥원이 주최한 `제3회 한국공공브랜드대상` 관광브랜드 부문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2024년 6월 개관한 서울마이소울샵은 2년이 채 되지 않은 신생 브랜드임에도, 짧은 기간 안에 도시브랜드 구현력·관광객 .
  5. 상생 노사문화 실천한 10개 기업 ‘2025년 노사문화대상’ 선정…넥센타이어·코비코 대통령상 고용노동부가 신뢰와 협력으로 상생의 노사문화를 구현한 10개 기업을 ‘2025년 노사문화대상’ 수상기업으로 확정하며 넥센타이어와 코비코를 대통령상 수상 기업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노사문화대상은 최근 3년간 노사문화 우수기업으로 인증받은 기업을 대상으로 서류심사, 현지실사, 사례 발표 경진대회를 거쳐 최종 선정된다. .
기본 사이드배너01-뉴스와이어
기본 사이드배너02-유니세프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